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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12.23 게으름에 대한 변명
  2. 2010.12.23 미국 2
  3. 2010.12.19 Ask Jo: 2010 Wrap-Up: 8 ways to break free from self-limiting career moves 2
  4. 2010.12.18 Rainy days & Amsterdam 6
  5. 2010.12.18 Winning hearts
  6. 2010.12.18 나도 할 수 있을까? 2
  7. 2010.12.18 The inner voice by Renee Fleming 2
  8. 2010.12.18 Questions
  9. 2010.12.11 Je te veux... 6
  10. 2010.12.03 Inception 2
오늘 나의 게으름의 근원을 쪽집게 처럼 찝어준 만화가 있어서 몰래 올린다.



작가의 결론과 똑같진 않은데 내 사고 방식이 좀 저렇다. 나는 드넓은 세상에 모래알이고 인간 사회는 공룡 시대와같이 져물지도 모르는데 왜 우리는 아둥바둥 하면서 사나 뭐 그런... 그래서 늘 나의 행동 결정은 어떻게 더 게으를 수 있나로 일관되어있다. ㅡ,ㅡ;;;;

뭐 그렇게 생각하면 왜 사냐는 질문이 나올터... 뭐 나의 대답은 태어났으니 산다이고.
왜 죽지 않냐고 물으신다면... 죽어서 뭐가 있는지 모르기때문이라고 대답하겠지 ㅋㅋㅋㅋ
그럼 박사는 왜하냐고 물으신다면... 뭐 딴 일들 보다 재밌어보였다고 밖에는 할 말이 없다. (여기서 나의 취향이 이상하다는 증거가 나오기 시작한다 .ㅋㅋㅋ)

그래도 여전히 쇼핑하고 노는게 좋은 걸보니 어느 정도 열심히 일해서 펑펑쓰면서 사는 것도 나쁘진 않을터. 뭐 딱히 인류의 발전을 걱정하진 않는다. ㅡ,ㅡ;;;; 아놔... 졸업할까 몰라 ㅋㅋ




카테고리 없음 l 2010. 12. 23. 08:32
요즘 즐겨 보는 만화가 있는데 '세개의 시간' 이라고, 애니어 그램 모임에서 애니어그램 성격이 잘 드러나는 인물들을 그린다기에 보기시작했었다. 뭐 근데 작가가 딱히 애니어그램 따져 그린것같진 않다. 실제로 작가님 블로그를 가도 그런 의도는 읽을 수 없었다.

http://comic.naver.com/webtoon/detail.nhn?titleId=24995&no=128&weekday=wed

여튼 이 만화는 요즘을 사는 한국과 일본 젊은이들을 다룬 청춘물(?)인데 오늘 아버지가 교수가 되던 공무원이 되라는 압박을 넣자 주인공은 '미국'으로 갈 결심을 한다. 딱히 이상한 장면은 아닌데 그리고 어쩌면 이런 장면은 흔하디 흔한데 나는 왜이렇게 이 결단이 새삼스럽다는 생각이 드는 것일까.

여전히 미국이 대안인 것일까? 옛날부터 가진 의심이고 미국에 와서 살면서도 풀리지 않는 의문이다. 뭐 이해가 안가는건 아니지만 정말 우리가 '국제화 시대'를 살고 있다는 우리는 제자리에서 모든 것을 할 수 있어야하지 않을까? 아마 그렇지 않다는 게 여전히 현상황이라면 우리가 소위 말하는 국제화 시대는 그냥 허구에 지나지 않은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든다.

내가 국제화 시대를 동경하는 것은 아니지만 사람들은 여전히 서로의 다른점에 대해 얼마나 포용할 수 있는지 의심스러운게 사실이다. 아니면 더 넓어진 사회에서 내자리를 찾지 못해 다들 방황하고 움츠로 들고 있는 것은 아닐까...

카테고리 없음 l 2010. 12. 23. 08:25

http://anitaborg.org/news/archive/ask-jo-2010-wrap-up-8-ways-to-break-free-from-self-limiting-career-moves/

Every month on our site, Jo Miller, CEO of Women’s Leadership Coaching Inc., will answer your career and leadership questions. Please send your question to advice@anitaborg.org and it may be answered in an upcoming column.

How effectively have you managed your career over the past year?

Looking back over my Ask Jo articles for 2010, I noticed a common thread. It was about recognizing the self-imposed limitations that hold women back from achieving their full potential to lead and achieve.

As the year draws to a close and we launch into 2011, this is an ideal time for self-reflection. Here is a checklist of common career-limiting missteps to look out for, and proactive steps you can take to make sure you are living up to your potential and seizing all of the career opportunities available to you.

1. Stop wondering if you’ll make a good leader.

It’s time to dive right in and try it! Leadership can be learned, and the best way to learn is to just do it.

2. Stop being a people-pleaser!

Does the ‘disease to please’ get in your way when you try to give others feedback on their work performance? To overcome this limitation, learn to delegate, communicate clear guidelines and expectations, and give timely feedback.
3. Enough with mentoring sessions that just go through the motions!

Do you need to re-energize your mentoring relationships? There are a variety of different roles a mentor can play, and it may be time to change up how you are working together. Engage each of your mentors to be your coach, appraiser, advisor and referral agent.

Don’t just go to your mentors for feedback and advice. You can also engage them as sponsors. Accelerate your career advancement by asking them to open doors for you, make introductions and connect you to career opportunities.
4. Don’t fall for the most common roadblock women face in their careers.

Think you can’t get a higher-level job without leadership experience, but you can’t get the experience without the job? Think again! This roadblock need not stall your progress. You can take action to demonstrate your leadership skills no matter what job you are currently in.

5. Don’t be intimidated by senior-level leaders.

Do you struggle to find ways to connect meaningfully with senior-level leaders? Find ways to connect with them and cultivate relationships even when you don’t work for them.
6. Quit working so hard for no recognition.

Have you wondered why those who work hardest seem to get the least recognition? There are some simple steps that you can take, to make your hard work and accomplishments visible.

7. Don’t misplace your career mojo.

Is it time to re-ignite your vision for your career? Guest columnist Rebecca Norlander looks to the future of women in computing, and sees many reasons for you to get fired up about what’s possible about what’s for women and technology.
8. Don’t go undervalued by your company.

Has your company lost sight of why you are a valuable asset? To make your value clear, build a dynamic leadership brand that utilizes your talents, feeds your passions, and delivers a service that is needed and wanted by your company.

Use this checklist as a self-assessment to acknowledge the ways in which you have managed your career well in 2010, and what you’d like to do differently to move things forward in the new year.

Jo Miller is CEO of Women’s Leadership Coaching Inc. which offers women’s leadership seminars, webinars and coaching programs. To read more of her career advice, visit the Ask Jo archives.

카테고리 없음 l 2010. 12. 19. 07:14
비도 오고 딱히 일할 맛도 안나서 자체 도배 중이다.
이번 성악 수업에서 부른 노래 중에 Elegie by Messanet이 있는데 그 노래가 딱 이런 내용이다. 봄은가고 내 인생은 어두워 졌도다 그런... 이번 겨울에 비도 많이오고 이 노래를 올 가을에 불렀던 것은 뭔가 예언적인 것이었나 하는 느낌이 든다. 정말 차라리 눈이와라라고 매일 혼잣말 하는 중이다.

올 해 읽은 책들이 꽤 되는데 다들 정리를 안했더니 뭘 읽었는지 기억도 안난다.
머리가 소화를 다 못할정도로 많이 읽어서인가 ㅋㅋ

여튼 아지막으로 얘기하고 싶었던 책은 Amsterdam이라는 제목의 traverler's companion인데 암스테르담에 괌한 단편 소설 모듬이다. 이번 여름에 여행가서 읽었는데 다 맘에 들진 않았지만 몇 작품에서 그 동네의 분위기랄까 사람들 생활상이랄까 그런 것들을 어렴풋이 집작하게 해주어서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다.

그 중에서 마지막 소설에서 화자의 연인 Apolline 을 한여름의 Vonderpark의 화사함과 생명력에 비교하는 부분은 이번 여름에 그 곳에 갔을때 내가 느꼈던 부분과 겹치는 점이 많았다. 그래서 여행을 할 때 좋은 글 친구가 있는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공원 사진은 없으니 대신 카날 사진으로 대체 ㅋㅋ 여름이 언능 다시 와야할텐데... 확실히 나는 여름이 제일 좋다!





카테고리 없음 l 2010. 12. 18. 07:24
Invictus:NelsonMandelaandtheGameThatMadeaNation(Paperback)
카테고리 문학>에세이/자서전
지은이 John Carlin (PenguinUSA,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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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얘기를 가끔 하는 사람들은 알겠지만, 한 일년 넘게 나는 애니어그램 이론으로 사람성격을 분석하는 재미로 살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나는 (7번 성향이 아주강한) 5번으로 딱 사고형 인간의 전형이라고 할 수 있겠다. 즉 내 인생의 장애와 불안 요소 제거를 위해 머리를 쓰는 사람, 나아가 아는 것이 힘이라고 믿는 알면 모든 것이 해결될 것같이 생각하는 5번이다.

아무리 아는것이 힘이라지만 지식으로 세상 모든일이 해결되지는 않는다. 각종 과학이론도 나아가 공학도가 실제로 쓸만한 물건을 만들고 그것들을 써서 세상을 바꾸는데 노력했던 사람들이 있기에 중요한 것이다. 지식 자체는 사실 아직 꿰어지지 않은 진주알들이라 할 수 있겠다.

사고형 사람들의 약점이 바로 이것이다. 행동력 및 남들을 설득하는 능력이 부족하다는 것. 이 와는 상반되게 장형의 인간들은 불도저의 행동력을 지니고 있으며 감정형 인간들은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 그래서 세상은 재미있는 것같다. 다들 약간은 뭔가가 부족하니 말이다.

 invictus 의 주인공 넬슨 만델라는 장형 1번이다. 젊은 시절 이사람 불도저같이 혁명에 임하였다. 그래서 결국 장기수 신세가 되었는데 이 장기수 생활동안 한가지 깨달은 바가 있었다. 그 것은 바로 "Don't address their brains. Address their hearts.". 이다.

과격한 방법으로 흑인해방에 임했던 그가 남아공 백인들 및 흑인들 모두의 마음을 사로잡으면서 역사는 완전히 바뀌었다. 그는 상대방이 무엇을 원하는지 무엇을 두려워하느지를 이해하려 노력했으며 그들에게 신뢰감을 심어주었고 결국 그들의 동의를 얻어내게 된다. 감정형들의 기술을 터득했다고 해야하나 그냥 성숙한 사람이 되었다고 해야하나 여튼 대단한 변신을 한 것임에 틀림이 없다. 내 생각에 오바마씨도 넬슨의 교훈을 잘 실천하고 있는 경우라고 생각된다.

이 책을 읽기전 부터 생각했던 바이지만 요즘 부쩍 어떻게 사람들이 타인들과 타혐을 이루어내난가에 관심이 많다. 워낙 개인적인 성격인 나로서는 서로 철저하게 다른 두 사람이 공동의 이해관계없이 어떻게 공존하고 나아가 친구가 될 수 있는지 여전히 신기하다. 사람이 다른 사람과 어떻게 공감대를 형성하고 나아가 서로를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은 더 낳은 세상이 있을 것이라는 희망의 기본이라 생각한다. 아직 나는 완전히 이해하지 못했을 따름. 물론 나는 이렇게 의심많은 내 주변에 머물러 주는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할 머리 혹은 가슴 정도 밖에는 아직 없는것같다.

카테고리 없음 l 2010. 12. 18. 07:09
TheBigShort:InsideTheDoomsdayMachine
카테고리 경제/경영>경제학>경제학일반
지은이 Lewis, Michael (W.W.Norton&Company, 20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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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내용이 옳고 그르고 혹은 논리적이고 않고를 떠나 정말로 신나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나는 이 저자의 책을 처음 읽긴하지만 이 사람의 전작을 배경으로 만든 영화  Blind side도 그랬고 이 책도 그랬고 정말로 이야기를 잘 할 수 있는 사람이다. 소재가 어찌되었건 말이다.

이 책은 금융시장이 미국 모기지 사태로 파탄으로 이르기까지 이 시장이 망할 것을 예상했던 투자자드리이 어떻게 투자했는지를 엮은 이야기다. 그래서 아마존 평 중에는 큰 그림을 놓쳤다고 말하는 사람도 꽤 있었다. 그러나 눈에 띄지 않는 특정 개인들의 이야기를 자세하게 쫓음으로서 이 책은 독자와 더욱 가까와졌다고 생각한다. 특히 미국 모기지 부채 시장이 망할 것을 예상하고 단돈 110,000으로 시작했던 초보 투자자들이 결국 정확히 시장을 예측함으로써 돈을 번다는 얘기는 나같은 소시민에게 귀가 번쩍 띄게 하는 이야기가 아닐 수없었다. 이 사람들 심지어 물건너 버클리 아파트 창고에서 시작했다. ㅡ,ㅡ;;;

물론 내가 당장 투자 시장에 뛰어들겠다는 얘기는 아니다. 다만 이 사람들이 다들 당장 흘러드는 돈에 급급해 모기지 부채 시장에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모르고 있었던 대다수의 사람들에 비해 현실을 직시하고 그 분석을 굳게 실행해 나갔던 점은 정말 본받고 싶었다. 정말 2007년 초까지만 해도 다들 난리였다. 집값이 떨어질거라는 것은 정말 터무니없는 가정들이었고 부자던 가난하던 다들 넘치는 돈을 주채하지못하고 살때 였으니 말이다. 물론 허구적인 돈이긴 했지만 말이다. 이 모기지 시장을 쇼트했던 투자자들은 이 상황에서 많은 외압을 받기도 했었다. 다른 사람들은 모기지 부채로 돈버는데 너네는 왜 못버냐 뭐 이런. 나라도 그랬을 것같다. 2008년 사태로 돈을 읽은 사람보다 번 사람이 세상에는 훨씬 더 많지 않았던가.

최근에 읽는 블로그나 책들에 의하면 무조건 사태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것도 좋지 않다고들 한다. 긍정적으로든 비관적으로든 문제를 보기전에 현실파악을 제대로 해야한다는 것이다. 냉정한 분석에 의해 사태가 긍정적/비관적이라는 결론이 나오면 그 때는 이야기가 다르다. 그러나 무조건 투자같은 그런 무모한 행동은 도움될 것이 없을것이다. 그래서 각종 투자관련 글들을 보면 다들 이렇게들 말하지 않던가. do your homework first!

아... 학고를 졸업해도 끝이 없구나...
(나는 사실 졸업도 아직 안했지만서도 ㅋㅋㅋ)

카테고리 없음 l 2010. 12. 18. 06:40

InnerVoice:TheMakingofaSinger
카테고리 예술/건축 > 음악 > 일반
지은이 Fleming, Renee (PenguinUSA, 200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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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딱히 이 소프라노의 팬은 아니다. 그러나 이분이 워낙 유명한지라 요즘 노래 부르는데 관심을 가지면서 저절로 눈에 띈 책이다.

소프라노는 어떻게 자신이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는지 아주 어린 시절 부터 현재에 이르기 까지 어떻게 자신의 성악을 발전시키고 자신의 커리어를 완성시켜왔는지 아주 자세 하게 이야기해준다. 마치 그녀가 내 앞에서 계속 이야기를 해준다는 기분이 들 정도였다. 본인이 성악을 배우면서 얻었던 실질적 교훈/기술/팁들을 많이 얘기해주기 때문에 노래하는데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읽어볼만 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노래를 한다는 것은 자신도 모르는 자신의 몸을 써서 하는 일이라 남에게 내가 어떻게 하는지 쉽게 설명하기 힘들다. 그렇지만 그녀는 최대한 노력했다고 본다. 나중에 그래서 꼭 다시 잘 읽어보고싶은 책이다.

또한마음에 들었던 부분들은 초창기에 어떻게 자신의 목소리를 찾아가는지를 얘기하는 부분이었다. 음악 선생님들이었던 부모님 유전 및 환경적 영향도 있긴했지만 그녀는 정말로 부단히 노력했다. 그녀의 다양한 레코딩을 보면 알 수 있겠지만 정말 전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새 선생님을 구하고 배웠다. 자신의 음악 세계를 구축함과 동시에 자신의 가족/사생활도 만족스럽게 이끌어 왔다. 부단한 노력과 재능 그리고 운의 삼박자가 잘 맞춰진 경우라 할 수 있겠다.

그녀는 늘 자신에게 새로운 도전에 임하게 하고 그 결과를 즐기는 편이었다. 도전하지 않는 자들보다 그렇게 얻은 것이 많을 것이다. 비록 많은 재주를 지니고 태어나더라고 그 보석을 갂아내지 않는 이상 그 가치는 한정되어 있는 법이다. (이런 점에서 3번들은 대단하다고 할 수 있다.) 모두가 도전을 통해 원하는 것은 아니다. 소프라노 역시 실페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수많은 오디션에서 떨어져봤으며 아마 책에 다 싣지 못한 많은 실패를 경험했을 것이다. 그래서 모두 도전하길 꺼린다. 실패는 쓰고 아프다. 절대 쉽게 극복할 수 있는 일은 아니라고 본다. 그러나 도전하지 않으면 얻는 것도 없는 법이다. 시간과 여유를 두고 자신의 실패에서 배울 수 있는 사람들은 대외적인 성공도 성공이지만 좀 더 스스로가 만족할 수 있는 삶을 살았다고 생각한다. 어떤 일이 정말 나를 돕는 일인지 잘 생각해봐야 할 것이다.

카테고리 없음 l 2010. 12. 18. 06:14
전공이 이공계인지라 가끔 기술이 이렇게 발전하다보면 사람이 굳이 해야할 일이 뭐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그리고 만약 정말로 인공 지능이라는 것이 더 발전한다면 인력 시장에서 한 사람의 가치는 어떤 식으로 결정될 것인가 궁금해진다. 가령 옛날에는 은행 창구 직원이 빨리 구좌를 계설하고 각종 업무를 처리하는 것이 '능력'으로 여겨지던 때가 있었는데 온라인으로 많은 것이 해결되는 요즘에는 어떤 은행원들이 훌륭한 은행원들인것일까. 혹은 은행원이라는 직업자체가 더이상 없어도 되는 직업이 되어버린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내 추측에 기술은 곧 많은 사람의 기술을 습득하고 많은 이들의 직장을 가로챌듯 하다. (좀 비관적인 견해라고 생각될 수 있겠으나 인류의 역사를 보면 직업은 생기고 없어지고 했었다.) 그러나 그 발전과정에서 한 가지 장애물을 만날 것으로 예상된다.  그 것은 바로 기계가 자발적으로 할 일을 발견하고 해결책을 만들어 낼 수 있냐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즉 비판적 혹은 창의적 사고가 아닐까 한다. 기계는 여전히 인간이 문제를 정확히 정의해주고 해결책을 제시해주는데 의존한다. 기계는 어떤 사업 기회가 존재하는지 어떤 연구 결과가 중요한지 판단하지 못한다. 기계가 가진 지능은 여전히 인간의 지능에 심각하게 의존해있기 때문이다.

즉 사람이 창의적으로 의문을 제시하고 해결책을 찾아가는 이상 그 능력을 기계가 할 수 있도록 만들 수 없는 이상 여전히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일은 없어지지 않을것이다. 요즘 박사공부를 하면서 뼈저리게 느끼는 점이다. 어떤 사람이 연구자로서 혹은 리더로서 가치가 있는 이유는 독립적이고 창의적인 사고를 하고 이를 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생각하는 것으로 끝나서도 곤란하다.  아무리 멋진 아이디어가 있어도 한 사람의 머릿속에서만 머물러서야 세상이 변할 수 없으니 말이다.

내가 오래 살고싶은 이유중에 하나가 아마 얼마나 사람의 생활이 기술에 의해 변하는지 보고싶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하겠다. 몇몇 공상 과학물에서 처럼 기계는 독립적인 존재로 진화할 것인가? 이런 상황에서 나는 어떤 사람으로 살아갈 것인가? 지켜보면 재미있는 일들은 많이 벌어질듯하다.


카테고리 없음 l 2010. 12. 18. 05:55



올 한 해 성악 수업을 열심히 들었다. 봄-여름-가을 세 학기를 꼬박들었는데 물론 예체능 분야가 일주일에 한번하는 수업으로 많은 성과를 볼 수 있는 곳은 아니라 큰 발전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 노래를 어릴 때 부터 못한다는 얘기만 듣고 자란터라 재능이 딱히 있었던것같지도 않고 말이다. 물론 좀 더 어렸을 때 배웠던 피아노 바이올린등의 악기도 그렇게 성공적이지 못했다.

큰 기대를 했다고 해야하나 그냥 무언가 좀 더 내가 즐길 수 있을 정도의 발전을 원했는데 결국 많은 걸 바랬다랬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즐길 수 있다.' 그 기준이 참 애매한 것같다. 수업을 듣기전에도 나는 노래하는게 즐거운 일이라고 생각했다. 잘 할 수 있으면 더할나위 없겠구나하는 생각도. 그러나 30년 살면서 들었던 귀가 있긴한지라 '내가 들어서 인정할' 노래를 내가 부르기는 참으로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하고 싶은 것들을 다 할 수 있는 것은 정말 대단한 복인것이다. 물론 할 수 있겠지만 그 과정을 즐기면서 살 수 도 있겠지만 '잘' 하지 못하면 살짝 아니만 아주 실망하게 되는건 어쩔 수 없는 것같다.(참조로 내가하는 노래 녹음 해봤는데 죽음이었다 ㅠ.ㅠ)

같이 올린 비디오는 최근에 발견한 부르고 싶은 노래 중에 하나다. 불어로 불러야 되서 더 힘들겠지만 이랬던 저랬던 안해보는 것보다는 좋지 않은가 하는것이 좀 더 좋은 생각같다.

==French==
<lyrics>
J'ai compris ta détresse
Cher amoureux
Et je cède à tes vœux
Fais de moi ta maîtresse
Loin de nous la sagesse
Plus de tristesse
J'aspire à l'instant précieux
Où nous serons heureux
Je te veux

Je n'ai pas de regrets
Et je n'ai qu'une envie
Près de toi là tout près
Vivre toute ma vie
Que mon corps soit le tien
e ta lèvre la mienne
Que ton coeur soit le mien
Et que toute ma chair soit tienne

J'ai compris ta détresse
Cher amoureux
Et je cède à tes vœux
Fais de moi ta maîtresse
Loin de nous la sagesse
Plus de tristesse
J'aspire à l'instant précieux
Où nous serons heureux
Je te veux

Oui je vois dans tes yeux
La divine promesse
Que ton coeur amoureux
Vient chercher ma caresse
Enlacés pour toujours
Brûlant des mêmes flammes
Dans un rêve d'amour
Nous échangerons nos deux âmes

J'ai compris ta détresse
Cher amoureux
Et je cède à tes vœux
Fais de moi ta maîtresse
Loin de nous la sagesse
Plus de tristesse
J'aspire à l'instant précieux
Où nous serons heureux
Je te veux
</lyrics>
||
==English Translation==
<lyrics>
I understand your distress
Dear lover
And I yield to your wishes
Make me your mistress
We are far from moderation
And further yet from sadness
I long only for the precious moment
When we will be happy
I want you

I have no regrets
And only one desire   
Near to you, close as can be
Living all my life
So that your body is mine
So that my lips are pressed by yours
So that your heart is mine
And that my body is pressed to yours

I understand your distress
Dear lover
And I yield to your wishes
Make me your mistress
We are far from moderation
And further yet from sadness
I long only for the precious moment
When we will be happy
I want you

Yes, I can see in your eyes
The divine promise
That your heart is in love
Come find my caresses
Entwined, forever
Burning the same flames
In a dream of love
We will exchange our souls

I understand your distress
Dear lover
And I yield to your wishes
Make me your mistress
We are far from moderation
And further yet from sadness
I long only for the precious moment
When we will be happy
I want you
</lyrics>
|}

카테고리 없음 l 2010. 12. 11. 02:20

인셉션
감독 크리스토퍼 놀란 (2010 / 영국,미국)
출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타나베 켄,조셉 고든-레빗,마리안 꼬띠아르,엘렌 페이지
상세보기

학교에서 철지난 영화들을 일요일마다 상영해준다.
지난 일요일에는 기다리고 기다리던 인셉션을 보여줬다. 보아하니 극장에서 이미 안본 사람들은 몇 안되는 것같았음에도 불구하고 학교 강당은 가득 차서 신기했다. 여러번 본 사람들도 있다하니 뭐 당연한 일이었을지도 모른다.

영화는 아~~주 재미있었다. 내용이 딱히 철학적이거나 깊이가 있거나 하진 않았지만 감독/작가는 이야기를 재미있게 전달하는데 도사인듯했다. 결코 짧지 않은 영화인데 끝날때까지 전혀 지루하지 않았으니 말이다. 요즠같이 사람들이 집중하기 어려운 시대에 모든 사람들의 시선을 정말 딱 한군데 잡아 놓을 수 있는 영화는 아마 몇 안되지 싶다.

가장 공감갔던 부분은 Cobb이 Mom과 깊은 꿈을 꾸다 못해 현실로 돌아온다는 얘기다. 사실 꿈은 좋던 싫던 한정된 공간이다. 아무리 무의식을 이해하기 힘들고 뭔가 많은 것이 들어있을 것같아 보이지만 실제로 내가 살아온 인생만큼의 정보밖에는 들어있지 않다. 의식은 심지어 더 좁다. 이런 한정된 재료로 꿈을꾸면 제아무리 상상력이 풍부한 천재라 한들 언젠가 자신의 머릿속 세상에서 식상해지기 마련이다. 아무리 다른 이들과 꿈을 공유한다고 해도 그 만큼 범위가 넓어지고 두 사람의 '꿈'속의 상호작용으로 뭔가 다른 재료가 생겨날지 모르겠으나 내 두뇌를 세로 만들지 않는한 비슷한 일이 반복될 뿐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현실이 흥미진진하다고 생각한다. 다양한 사람들이 공존하고 거기다 우리는 거대한 우주속에 존재하지 않은가...

가장 안타까왔던 부분은 Mom이었는데 뭔가 그녀가 꿈속에 머물고자 했던 이유를 좀 더 설명해주거나 그녀의 인물을 좀 더 자세하고 설들력있게 그려줬으면 그녀의 존재가 그냥 임무수행에 긴장감을 더하는 사람같아 보이진 않았을 것같다. 그녀가 첫 inception 당했다는 중요성이 있긴하지만 사실 그 사실이 이야기에 더 많은 긴장감을 더하는지는 잘 모르겠다. 그 사실이 없어도 그녀가 꿈속에 머물고 싶어했고 현실에 적응하지 못했다는 정도로 이야기는 흘러갈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아앗.. 다른 블로거에서 새로운 아이디어 입수. 이 영화에서 사실 우리는 절대 실제 Mom을 보지는 못한다. 늘 Cobb이 생각하는 혹은 꿈꾸는 그녀를 볼 따름이다. 즉 그녀의 캐릭터는 그의 입장에서 왜곡되어 보이는 것이다. 그러므로 관객의 입장에서 실제로 이해하기 힘들 수 밖에??)

마지막으로 영화를 보면서 확실히 세대가 변했다는 느낌을 받았다. 내가 어릴때 Dicaprio를 보면서 자란 세대라면 요즘 이 사람은 오히려 중년에 속한다. Arthur가 Ariadne와 살짝 뽀뽀를 하는 장면에서 여학우들의 한숨소리를 들으면서 확실이 요즘 아이돌은 Dicaprio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더만 ㅋㅋㅋ 그 장면에서 나도 사실 부렵김했다.



카테고리 없음 l 2010. 12. 3.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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