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nerVoice:TheMakingofaSinger
카테고리 예술/건축 > 음악 > 일반
지은이 Fleming, Renee (PenguinUSA, 2005년)
상세보기

나는 딱히 이 소프라노의 팬은 아니다. 그러나 이분이 워낙 유명한지라 요즘 노래 부르는데 관심을 가지면서 저절로 눈에 띈 책이다.

소프라노는 어떻게 자신이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는지 아주 어린 시절 부터 현재에 이르기 까지 어떻게 자신의 성악을 발전시키고 자신의 커리어를 완성시켜왔는지 아주 자세 하게 이야기해준다. 마치 그녀가 내 앞에서 계속 이야기를 해준다는 기분이 들 정도였다. 본인이 성악을 배우면서 얻었던 실질적 교훈/기술/팁들을 많이 얘기해주기 때문에 노래하는데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읽어볼만 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노래를 한다는 것은 자신도 모르는 자신의 몸을 써서 하는 일이라 남에게 내가 어떻게 하는지 쉽게 설명하기 힘들다. 그렇지만 그녀는 최대한 노력했다고 본다. 나중에 그래서 꼭 다시 잘 읽어보고싶은 책이다.

또한마음에 들었던 부분들은 초창기에 어떻게 자신의 목소리를 찾아가는지를 얘기하는 부분이었다. 음악 선생님들이었던 부모님 유전 및 환경적 영향도 있긴했지만 그녀는 정말로 부단히 노력했다. 그녀의 다양한 레코딩을 보면 알 수 있겠지만 정말 전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새 선생님을 구하고 배웠다. 자신의 음악 세계를 구축함과 동시에 자신의 가족/사생활도 만족스럽게 이끌어 왔다. 부단한 노력과 재능 그리고 운의 삼박자가 잘 맞춰진 경우라 할 수 있겠다.

그녀는 늘 자신에게 새로운 도전에 임하게 하고 그 결과를 즐기는 편이었다. 도전하지 않는 자들보다 그렇게 얻은 것이 많을 것이다. 비록 많은 재주를 지니고 태어나더라고 그 보석을 갂아내지 않는 이상 그 가치는 한정되어 있는 법이다. (이런 점에서 3번들은 대단하다고 할 수 있다.) 모두가 도전을 통해 원하는 것은 아니다. 소프라노 역시 실페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수많은 오디션에서 떨어져봤으며 아마 책에 다 싣지 못한 많은 실패를 경험했을 것이다. 그래서 모두 도전하길 꺼린다. 실패는 쓰고 아프다. 절대 쉽게 극복할 수 있는 일은 아니라고 본다. 그러나 도전하지 않으면 얻는 것도 없는 법이다. 시간과 여유를 두고 자신의 실패에서 배울 수 있는 사람들은 대외적인 성공도 성공이지만 좀 더 스스로가 만족할 수 있는 삶을 살았다고 생각한다. 어떤 일이 정말 나를 돕는 일인지 잘 생각해봐야 할 것이다.

카테고리 없음 l 2010. 12. 18. 06:14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최근에 받은 트랙백

카테고리

분류 전체보기 (445)

달력

«   2024/05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get rsstistory! Tistory Tistory 가입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