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victus:NelsonMandelaandtheGameThatMadeaNation(Paperback)
카테고리 문학>에세이/자서전
지은이 John Carlin (PenguinUSA,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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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얘기를 가끔 하는 사람들은 알겠지만, 한 일년 넘게 나는 애니어그램 이론으로 사람성격을 분석하는 재미로 살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나는 (7번 성향이 아주강한) 5번으로 딱 사고형 인간의 전형이라고 할 수 있겠다. 즉 내 인생의 장애와 불안 요소 제거를 위해 머리를 쓰는 사람, 나아가 아는 것이 힘이라고 믿는 알면 모든 것이 해결될 것같이 생각하는 5번이다.

아무리 아는것이 힘이라지만 지식으로 세상 모든일이 해결되지는 않는다. 각종 과학이론도 나아가 공학도가 실제로 쓸만한 물건을 만들고 그것들을 써서 세상을 바꾸는데 노력했던 사람들이 있기에 중요한 것이다. 지식 자체는 사실 아직 꿰어지지 않은 진주알들이라 할 수 있겠다.

사고형 사람들의 약점이 바로 이것이다. 행동력 및 남들을 설득하는 능력이 부족하다는 것. 이 와는 상반되게 장형의 인간들은 불도저의 행동력을 지니고 있으며 감정형 인간들은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 그래서 세상은 재미있는 것같다. 다들 약간은 뭔가가 부족하니 말이다.

 invictus 의 주인공 넬슨 만델라는 장형 1번이다. 젊은 시절 이사람 불도저같이 혁명에 임하였다. 그래서 결국 장기수 신세가 되었는데 이 장기수 생활동안 한가지 깨달은 바가 있었다. 그 것은 바로 "Don't address their brains. Address their hearts.". 이다.

과격한 방법으로 흑인해방에 임했던 그가 남아공 백인들 및 흑인들 모두의 마음을 사로잡으면서 역사는 완전히 바뀌었다. 그는 상대방이 무엇을 원하는지 무엇을 두려워하느지를 이해하려 노력했으며 그들에게 신뢰감을 심어주었고 결국 그들의 동의를 얻어내게 된다. 감정형들의 기술을 터득했다고 해야하나 그냥 성숙한 사람이 되었다고 해야하나 여튼 대단한 변신을 한 것임에 틀림이 없다. 내 생각에 오바마씨도 넬슨의 교훈을 잘 실천하고 있는 경우라고 생각된다.

이 책을 읽기전 부터 생각했던 바이지만 요즘 부쩍 어떻게 사람들이 타인들과 타혐을 이루어내난가에 관심이 많다. 워낙 개인적인 성격인 나로서는 서로 철저하게 다른 두 사람이 공동의 이해관계없이 어떻게 공존하고 나아가 친구가 될 수 있는지 여전히 신기하다. 사람이 다른 사람과 어떻게 공감대를 형성하고 나아가 서로를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은 더 낳은 세상이 있을 것이라는 희망의 기본이라 생각한다. 아직 나는 완전히 이해하지 못했을 따름. 물론 나는 이렇게 의심많은 내 주변에 머물러 주는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할 머리 혹은 가슴 정도 밖에는 아직 없는것같다.

카테고리 없음 l 2010. 12. 18.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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