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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때는 정신없이 봤는데
보고나니 딱히 맘에들진 않았던 드라마다.
여주인공은 뭔가 설들력도 있고 맘에 들었는데
남자 주인공이 뭔가 내가 싫어하는 꼰대스탈 ㅡ,ㅡ;;;
나는 꼰대라는 말을 싫어하지만 정말 극 중에 나오듯 말은 엄청 바르게 하면서 뭔가 위선적인 그런 주인공이라고 해야하나. 혼자 다 잘알고 자기는 뭔가 되게 깊이 있으면서 남보고 생각없다고 뭐라는 ㅡ,ㅡ;;; 으... 막판에 임신한걸로 발목잡았다고 생각하는 그런 캐릭은 도대체 뭐냐고...
(정말 현빈 때문에 보기시작하긴했는데 작가가 안도와주시는 군요.)
근대 또 생각해보면 이 드라마의 주제가 그런것같기도.
인생도 사람도 다 유치하고 자기중심적이고 그런거라고...
혼자 살기 외로우니 서로 기대기도 하는데 결국은 그런 거라고.
에고...
뭐 그래도 이런 드라마들 보고나면 나도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은든다.
드라마처럼 살아야 드라마를 찍을 수 있는 그런 정신으로 살아야할텐데 말이지.
그러게 결국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하냐로 늘 결말이 나는군하...
뭘해먹고 살것인까.
뭐해야 재밌게 살 수 있을까.
둘 다 잘 모르겠다 요즘에는. 정말 백수의 운명을 타고 났으면 하는데 그렇다고 집에 맨날 처박혀 있다간 정신병이 날테고 뭔가 적당히 편하게 돈버는 직업을 원하면서도 한편으로 뽀대나는 일을 해보고 싶기도 하고. 물론 다 설렁설렁이다. 정말 하고 싶은게 있는지나 모르겠다. 그러고보니 살날이 정말 많이 남은게 어이가 없을 지경이다.
뭘하고 싶은가... 적당히 사회 생활하고 적당히 남들 할것다하고 적당히 편하게 사는게 아마 내가 원하는것같은데 걍 확 그렇게 살아버리면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면서 한번 사는 인생 더 열심히 살아야하지 않겠냐는 나닾지 않은 (혹은 나다운) 걱정만 열심히 하는 요즘이다. 세상을 변하게 하고 싶으면서도 지금이 적당히 편하니 엉덩이가 안떨어진다고 해야하나. 정말 나는 큰 그릇은 아닌가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