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lvia Moreno-Garcia

12/26/2020

이 책은 처음에 흔한 판타지 장르물일줄 알았는데 의외로 여러 층으로 읽힐 수 있는 책인것같다.

그냥 귀신들린 집에서 어떻게 탈줄하냐는 이야기 일 수도 있고

아니면 뿌리깊은 가부장제와 인종주의를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은 그 근원을 없애버리는 것이라고 이야기하는 책일 수도 있겠다. 그리고 그 일은 약자인 내가 내 손으로 해야한다. 물론 조력자가 있긴 해야 겠지만.

1950년대 멕시코 시골은 정말 처음이라 그 정취를 상상하면서 읽기 신선했다.

 

카테고리 없음 l 2020. 12. 28. 04:25

 

Matthew Desmond

12/19/2020

처음에는 이 이야기가 정말 다 사실일까 의심할 정도로 자세한 정황들이 나왔다. 특히 밀워키 빈민가 집주인은 왜 저자에게 이런 많은 사실 정황 등을 이야기 해준 것일까? 아마 이 작가의 진정성이 느껴졌을 수도 있고 저자 말대로 집주인은 자신이 가난한 사람들에게 필요한 일을 해주는 좋은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했을지도 모르겠다.

가난하면 살기 힘들다는 건 모두 알고 있지만 이정도일줄은 몰랐다는 것을 한번 더 깨닫게 해주었다. 샌프란에 집없는 사람들이 많다고 듣기만 했지 이렇게 한사람 한사람이 살곳을 잃어가는 과정을 보여주는 것은 내 생각에는 효과적인 연구방법이었다고 생각한다. 

어느 서평처럼 이야기가 이렇게 암울하게 끝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으로 정말 저자의 후기 까지 책을 놓지 못하고 읽었다. 처음에는 여느 연구서적이라고 생각했는데 어느 소설 못지않게 사람들의 삶을 무의식적으로 공감하게 하는 힘이 있는 책이었다.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다. 하지만 여전히 모자란듯하다.

그리고 정말 사는 곳이 바뀌면 삶이 바뀐다.

 

카테고리 없음 l 2020. 12. 28. 04:24

 

Victoria Jaimeson and Omar Mohamed

12/09/2020

4살 어린이가 어린 동생을 데리고 아버지가 살해되는 장면에서 이웃들과 도주해서 미국까지 살아가는 이야기. 정말 이런 어린이들을 데리고 피난 간 이웃들이야말로 천국에 가야할 사람들인데 캠프에서 한평생 사는 것이 너무 안되었다. 아무도 피난민이 되고 싶어 된게 아니고 피난민이 되어 살아가는 것에도 이미 나에게 많은 복이 있다고 생각하면서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가는 것은 뭐라고 해야할까

정말 사람이 얼마나 사람답게 살려고 노력하는지 얼마만큼 강인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것 같다.

물론 모든 사람들이 이렇게 살지 못한다. 그래서 소수의 사람들이 복받은 것같아 보이지만 소수라도 희망을 가지고 살 아갈 수 있게 해주는 것이 전혀 아무런 희망을 주지 않는 것보다 훨씬 더 살만한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아닐까.

세상은 생각보다 살벌한 곳이지만 그렇다고 포기하고 살기에는 사람의 인생이 아까운듯하다.

이왕 살게 된거 원하는 만큼 살아보는게 좋지 아니한가…

종교는 참 신기한게 인간에게 말도 안되는 점도 많고 인간의 삶에 이상한 제약을 가하기도 하지만 아리러니하게도 사람들에게 그들이 만든 감옥에서 살 힘을 준다. 뭔가 병주고 약준달까…

아니면 종교가 주는 병이 인간이 스스로에게 주는 병보다 더 악한게 아닌 것일지도... 

 

카테고리 없음 l 2020. 12. 12.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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