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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06.06 최근에 읽은 한국 책들 (06/2017)
  2. 2017.04.08 being positive VS being social/together
  3. 2017.02.24 Anti Cancer, Being Mortal, Sex is a funny word
  4. 2017.01.05 All the Light We Cannot See Novel by Anthony Doerr
  5. 2016.09.21 Whistling Vivaldi: How Stereotypes Affect Us and What We Can Do by Claude Steele
  6. 2016.09.19 The Family Fang
  7. 2016.08.01 소셜포비아... 그리고 접속.
  8. 2016.06.20 Desert Solitaire by Edwoard Abbey
  9. 2016.03.30 신과함께 - 주호민
  10. 2016.03.30 당신의 부탁 - 이동은/정이용

만화책들

엄마들 - 마영신

뭐랄까... 나는 이해가 되지 않는 엄마들의 세계를 있는 그대로 잘 보여주려고 하신듯.

나와 이 책에 그려진 어머님들과는 세대 및 아마 사회 계층의 차이도 엄청 나 보였다.

이 책의 어머님들은 힘들게 일하시면서 겨우겨우 살아가시는 경우가 많고 남편 및 남자친구들은 본인들에게 

힘이 되어주는지는 모르겠지만 현실적으로는 물질적으로 기대있는 경우가 많다. 

그와중에 요즘같은 취업난에 아이들도 독립하기 어려운 실정.

그 와중에 그나마 친구들과 어울리는 것이 낙이지만 어떨때는 얽힌 남녀/이해 관계로 머리채 끄덩이며 싸우기 일수.

그래도 정이 뭔지 이렇게 엄치락 뒤치락하면서도 같이 살아들 가신다.

산다는게 아마 그냥 이런 걸지도 모른다. 잘 살건 못살건 좋건 싫건 업치락 뒤치락 할 사람이 있는 그런 거.

어떤 사람이 그랬다. 죽는 다는 건 그냥 모든 사람들에게서 잊혀지는 거라고...


파인 - 윤태호

이 작가님 마지막 완결작품이 될까 걱정스럽다.

미생에 비해 좀 더 빠른 전개와 사람들의 및낯을 보여주려하신 듯한데 결말이 좀 안타까왔다.

정말 그렇게 아득바득 하던 사람들은 다 죽거나 못쓰게 되고 결국 거기서 한가락 하는 사람들은 가게 지키던 아저씨들이다.

애효... 반대로 미생이 그나마 사람들이 희망고문을 당하건 말건 많이들 사랑한듯 하다.


어쿠스틱라이프

흠... 재미있긴한데 뭔가... 살짝 답답한 이 느낌? 그래도 참 따뜻한 부부다.


한강 소설들.

처음에는 좀 적응이 되지 않았는데 많이 읽다보니 그나마 작가가 이해가되는 듯한 착각이 든다.

이 작가는 고통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한다. 초기 단편들도 그런 이야기가 많다.

생계형으로 벌어지는 사람들 간에 관계 문제. 그냥 가난과 냉정한 사회에 버려진 어린이들, 그 상황을 못버티고 이탈하는 여자들. 남자들.

주로 여자들이 겪는 이야기가 많다. 아이들 관점도 있고.

아마 이분 큰 일을 겪으신듯 한데 그것도 이혼하면서 아이를 잃은 경험도 있으신듯 하고. 아니면 자세하게 관찰 할 기회가 있었다던가.

초창기에는 이런 고통을 겪는 사람들이 어떻게 그 상황을 변화시키려 노력하다 세상을 초탈 하거 및 생을 마감하는지 그런 이야기들이 많다.

상을 받은 채식주의자도 그런 이야기였던것같다.


다행히 나중에 희랍어 시간즈음해서 어우둔 세상에서 말과 시력을 잃어버리는 사람들이 다시 만나는 이야기는 희망적이긴 했다.

세상을 등지지 않고 같은 처지의 사람들이 같이하는 것이 아마도 더 나은 내일로 가는 시작점이 지 않을까하는 생각에서 이다.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

여수의 사랑

내 여자의 열매

그대의 차가운 손

채식주의자

바람이 분다 가라

희랍어 시간

노랑무늬 영원

카테고리 없음 l 2017. 6. 6. 12:46

https://www.nytimes.com/2017/04/03/well/live/turning-negative-thinkers-into-positive-ones.html


별 생각없이 그래.. 긍정적으로 살아야지 하면서 클릭했던 글인데 왠걸. 뎃글에서 한방 먹었다.



As a Canadian, I am often puzzled and fascinated by the subtle but persistent cultural differences between our two countries, given that we watch the same TV shows, listen to the same music, etc. This article reflects a deep cultural difference that comes up repeatedly, especially in movies. That is the tendency among Americans to romanticize the power and agency of the individual. This individualistic mindset narrows the field of vision when it comes to responding to a range of problems - from depression to obesity to gun violence - and blinds Americans to the possibility of collective responses. So much so that even something as basic and obvious as national health insurance is greeted with skepticism. Americans are much more inclined to believe that well-being and happiness are created and sustained by individuals (or possibly by their families). But access to resources, opportunities to achieve, and supportive, safe communities are also fundamental to happiness.



옛날에 애니어그램 하면서 혼자서 다 할 수 있다고 착각하면서 산다고 했던걸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나보다. 미국에 살면서 좀 더 그래진 듯하다.

미국이란 나라에서 나혼자 독립도 하고 가족도 일구었지만

내가 겪는 불안함도 아마 나 혼자서 못해낼 것이라는 두려움에서 나오는 현상이 아닐까.

좀 더 '사회적' 이 될 필요가 있다. 그렇게 생각할 필요가 있다.


그래도 여튼 이 글도 실질적인 팁을 주긴한다. 내가 아무리 백만장자여도 우울할 때가 있으므로.


Negative feelings activate a region of the brain called the amygdala, which is involved in processing fear and anxiety and other emotions.



Do good things for other people. In addition to making others happier, this enhances your own positive feelings. It can be something as simple as helping someone carry heavy packages or providing directions for a stranger.

Appreciate the world around you. It could be a bird, a tree, a beautiful sunrise or sunset or even an article of clothing someone is wearing. I met a man recently who was reveling in the architectural details of the 19th-century houses in my neighborhood.

Develop and bolster relationships. Building strong social connections with friends or family members enhances feelings of self-worth and, long-term studies have shown, is associated with better health and a longer life.

Establish goals that can be accomplished. Perhaps you want to improve your tennis or read more books. But be realistic; a goal that is impractical or too challenging can create unnecessary stress.

Learn something new. It can be a sport, a language, an instrument or a game that instills a sense of achievement, self-confidence and resilience. But here, too, be realistic about how long this may take and be sure you have the time needed.

Choose to accept yourself, flaws and all. Rather than imperfections and failures, focus on your positive attributes and achievements. The loveliest people I know have none of the external features of loveliness but shine with the internal beauty of caring, compassion and consideration of others.

Practice resilience. Rather than let loss, stress, failure or trauma overwhelm you, use them as learning experiences and steppingstones to a better future. Remember the expression: When life hands you a lemon, make lemonade.

Practice mindfulness. Ruminating on past problems or future difficulties drains mental resources and steals attention from current pleasures. Let go of things you can’t control and focus on the here-and-now. Consider taking a course in insight meditation.



카테고리 없음 l 2017. 4. 8. 03:30

Anti Cancer

이 책에서 설명하는 삶의 방식은 우리가 평상시에 듣는 상식과 크게 다르지 않다. 

건강하게 먹고 운동하고 스트레스 해소해주고.

근데 정말로 저자가 15년을 몸과 마음 관리를 잘해서 암을 견뎌내고 있다고 하면 정말 대단한듯.

희망을 버리지 않되 지나치게 invasive 하지 않은 방법으로도 큰 병을 완치하지는 못하더라도 수명을 연장할 수 있다면 좋겠다.


Being Mortal by Atul Gawande

옛날에는 죽으면 그만이라고 생각했던 적이잇는데 요즘은 농담반 진담반으로 죽는것도 마음데로 못한다.

나는 죽을 때 가장 걱정되는건 후회할 꺼리를 남겨두는 것인데 그러지 않으려면 지금부터 말년 준비를 여러모로 해야겠다.

저자가 요양원 부터 중환자실까지 다양한 상황과 본인의 가족 겪은 일들까지 자세히 얘기해 주어서 도움이 많이 되었다.

아직 먼 날의 일이기는 바라지만 왠지 나도 해 낼 수 있을 것같은 그런 희망을 주었다.

유언장 부터 쓰도록 하자.



Sex is a funny word by Cory Silverberg

색깔이 요란하다 싶더니 내용이 기본적인 내용에서 부터 개인의 '성'에 관한 선택들을 존중하자는 방향으로 흘러갔다.

남녀를 가르지 않는다는 점이 좋았던듯.

카테고리 없음 l 2017. 2. 24. 14:02

정말 간만에 놓기 싫었던 책이다. 책이 끝나가면 흥미진진함이 배가 되지만 동시에 끝나면 어떻게 하나 하는 불안감을 주는 그런 책. 영화로 굳이 만들어지지 않아도 내 눈앞에 영화가 펼쳐지듯 쓰여진 책이었다. (아마 그래서 이 책 영화화 안될지도 모르겠다. 만들어 봤자 욕만 먹을지도)


옛날에 북클럽 회원들이 읽자고 했을때 2차 대전 얘기라고 해서 팽했더니... 왠걸... 내가 왜 그랬을까 하는 후회가 막심함 그런 책이다.


저자가 이 책을 쓰느라 10년 걸렸다니...

정말 괜찮은 일을 내 놓으려면 오랜 시간과 노력을 들여야한다.

다시 꼭 읽어보겠다. 차곡 차곡.


마지막에 어떻게 나무집이 소년 가방에 들어갔는지는 아직도 이해가 안간다. 시차 적응 안되는 와중에 급하게 읽어서 그런가 ㅜㅜ 아니면 역시나 애 낳고 머리가 변해서 이해력 조차 떨어지는 것인가...


카테고리 없음 l 2017. 1. 5. 09:41

This is absolutely the book that I will recommend to any new graduate student for a great example of research. If I am going back to the graduate school, perhaps even now, I should do what I do in the manner that the author has pursued to better understand and nail down the cause and effect of stereotype threat on us.


The solution seems to align with what I learned about how to manage anger. It is to keep in mind that you have an option, and you can do something about the matter that causes you angry. Similarly, you can mitigate the negative effect of stereotype threat by reminding you that the current 'bad' situation will pass and you will learn and grow. 


The simple advice might be when you think you are under stereo type threat, if it is the first time, ignore (because it can be a mistake). If it is a second time, ignore again (since people may still repeat the mistake). However, if it is happening to you the third time, you should be very clear about this and make the clear statement that your are under the stereo type threat.




카테고리 없음 l 2016. 9. 21. 13:59

겉은 예술가들의 특이함을 이야기하는 것같지만

결국에는 가족 구성원간의 갈등 특히 부모 자식간의 갈등에 대해 이야기하는 어떻게 보면 뻔한 이야기다.


부모는 자신들을 목적을 추구하는 생활을 하다 애들을 가지게 되고

그 아이들과 함께 자신들의 목적을 추구하다

아이들이 떠나고 텅빈 집에서 적적함을 느낀다.

그리고 아이들이 없는 삶을 준비하는데

아이들은 부모가 지긋지긋하면서도 

자신들은 여전히 부모의 자식이라는 것을 잊지 못한다.

자신들은 부모의 그늘에서 벗어나고 싶지만

한편으로 부모들도 자신들의 영향력밖으로 벗어난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 어렵다.

하지만 결국 서로는 각자의 삶을 찾아간다.

그리고 서로를 객관화 된 존재로 이해하게 된다.


뭐 그런 이야기? 결국 coming of age 같은 이야기인가... 

서로간의 의존도가 심하면 떨어지는데도 그 만큼 노력이 필요하다.



카테고리 없음 l 2016. 9. 19. 16:18

류준열씨 출연에 낙여 봤다.

영화는 잘 만든 것같다. 끝까지 몰입하면서 잘 봤으니. 류준열씨도 연기 괜찮았고 배역도 잘 어울렸다.

참 대단한 배우다. 근데 최근의 로코는 별로인듯한데... 여튼. 볼 기회도 없으니 안보고 좋은 기억만 남기는 것도 좋을듯. ㅋㅋ


이 영화를 보면서 참 아쉬웠던 점은.

처음 인터넷 그도 전에 무선통신 시절 영화 접속이 생각나서이다.

그때도 물론 주인공들은 현대 사회에서 외로와하는 사람들이었지만

그래도 온라인에서 주거니 받거니 뭔가 사람답게 행동하던 시절이어서 그런지

온라인이 엮어주는 로맨스라는 뭔가 대안적인 결론을 내려주는 이야기었다.


근데 이 소셜포비아는 그 반대점을 보여준다고 해야할까.

신상털리고 한사람 인생 망치는 그런 미래...


누가 더 정확하다고 말하긴 어렵지만

실제로 아직 두 가지 방향/가능성이 늘 온라인에 상에 존재한다.


그래도 한가지 믿고 싶은 점은

우리가 여전히 선택할 수 있는 방향이라는 것이다.


결국 온라인도 사회도 사람들이 모여서 만드는 것이니.



카테고리 없음 l 2016. 8. 1. 14:30

Desert Solitaire by Edwoard Abbey


사막에서 여름을 보낸 사람의 이야기. 사막조차 사랑한 자연주의자?

그래서 자연이 국립공원화되면서 파괴되고 사람들이 제대로 자연을 즐기지 못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인듯 했다.

차몰고 슥슥 지나가면서 자연의 소리를 듣지 못하고 냄새를 맡지 못하고 풍경을 제대로 보지 못하는.

틀린말은 아닌듯. 사람의 뇌는 여러가지를 한꺼번에 잘하지는 못한다고 생각한다.

중간중간의 그림들이 도움을 주지만 그래도 이 동네에서 10년을 넘게 산지라

이 사람의 글을 읽으면 풍경이 머리에 떠오른다. 그리고 얼마나 적막할까도.

그래서 나는 이사람같진 않구나하는 거리감이 들면서 내 정신은 딴데로 가기 쉽상이었다.

징검다리를 뛰었어도 다 읽긴 읽었구나.


아쉬운점은... 물론 50년데를 살아간 백인 남자분이신지라

가끔 여성에 비유하는 표현들이 나에게는 아주 새로왔고!

미국 원주민들에 대한 태도가 약간은 비아냥스럽다고 해야하나.

이 자연에 사는 모든 것!까지 품지는 못하시는듯 해서

그냥 자신을 아주 사랑하시는 자연주의자에서 멈추신듯 했다.

civilization vs culture을 비교할때 드러나는데

문명을 찬양하지만 (인간이라는 종이 동물과 달리 현명해진것에 대해)

각기 개성을 드러낸 문화에대해는 퇴행적이라는 태도를 보이는 것으로 보아

지극히 개인적인 분이심에 분명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본인은 문화가 없는 분? 없길 바라시는 분? 인듯...

쉽지 않다.


참.. 근데 이분 먹는건 아주 잘 챙겨드셨는데
어찌 사막에서 아침마다 베이컨에 달걀을 드시지?? 심지어 캠핑할때도???


카테고리 없음 l 2016. 6. 20. 10:26


저승편

이렇게 참신 한 소재를 봤나! 이 사람의 약간은 썰렁한 개그 유머와 맞물려저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읽었다.

왜 이 만화가 2011년을 휩쓸었는지 잘 알겠더라.


물론 이야기는 옛날이야기에서 나왔다. 그러나 이야기를 요즘 사람들이 흥미를 가질 수 있고 생각할 꺼리를 던저 주도록 짜냈던 것은 오롯이 이 작가의 창의성이라 본다.

대한민국 평균 남자인듯한 중심 인물과

그 아비규환속에서 사람들을 구해내려는 변호사

각기 매력이 다른 저승사자들에

곳곳이 숨어있는 신화적 요소들.

물론 비판적인 의견들 데로 여기저기에서 좀 말이 안되는 부분도 있고 전개가 좀 느린듯하기도 하다.

그렇지만 처음 이 만화를 읽었을 때의 빠져드는 것을 막을 수는 없더라.

한가지 아쉬운 점은 10개의 지옥이 현대화 되지 않은 점이다. 물론 죄라는 것이 근본적으로 몇 개의 범주안에 들긴하나

옛날에 만든 지옥들은 뭔가 그 죄목들이 겹치는데가 많고 불분명하다. 뭐 거기까지 뜯어고쳤으면 아마 신화적 요소가 너무 회손 되었을 것같기도 하다.

이 만화를 좀 더 흥미진진하게 만드는 건 아무래도 두 이야기가 교차하면서 진행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마지막에 무리함 없이 극적으로 이어진다는 것도.

거기다 곧곧에 틈틈히 들어나는 작가의 현대사회에 대한 관찰/비판들.

나중에 또 읽어도 재미있을 것같다.


이승편

개인적으로 저승편보다 감동적이었다. 소재가 우선 철거촌 이야기라 더 했던듯.

소위 개발이라는 것이 정말 이 땅위에 살고 있는 사람들을 위하는 일인가 생각해보게 한다.

자본주의 경제의 논리를 이용함으로 우리는 크게 발전한게 사실이다. 소위 말하는 파이를 키운다는 과정말이다.

그렇지만 아직 우리는 파이를 나누는 것에 능숙하지 않다. 너도 나도 내 것만 크 길 바란다.

그 과정에서 소외되는 사람들... 그들이 정말 남일까. 생각해보게 된다.

많은 사람들이 무슨일이 생기면 나한테만 안생기면 상관없다고 생각한다. 더 심해진 것도 사실이다.

이런 논리의 잘 잘못을 따지자는 것이 아니라 과연 그런 생각이 당신을 좀 더 사람답게 살 수 있게 하는지 좀 더 당신의 영혼을 자유롭게 하는지 생각해 보아야 할것이다.

가택신들은 정말 감동적인 존재들이다. 물론 논리는 어떻게 보면 단순하다. 내것을 지킨다는 것.

하지만 세상 모두가 나를 버릴 때 조차 

심지어 승산이 0일때 조차

나의 편안한 귀퉁이에 숨어 한 목굼 구제할 생각을 하기보다

맞서 싸워 나의 권위를 지킬 수 있는 용기와 의지가 있는 사람들을 보긴 힘들어졌기 때문이다.

잊지말자... 내 인생은 내가 선택한다는 것을. 

인생의 행복/만족감은 절대적인 것이다. 나보다 못한 사람이 있다고 해서 내가 행복해지진 않는다. 정말 명언이다.


신화편

생각보다 재미있게 읽었다. 뻔한 이야기가 될 소재인데 거기에 적당한 유머와 정승/이승편 다음에 프리퀄/별외편으로 소개되어 읽는 재미가 더 쏠쏠했던 것같다.


신화들을 읽다 보면 앞뒤가 안맞다고 생각되는 경우가 많은데

아마도 사람들이 자신들의 현실에 맞게 조각조각 지어가다보니 그리된듯. 과연 신들이 신들인가? 그냥 인간의 다른 모습인가?


대별소별전

어떻게 천지가 생겼는지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왜 이승이 더 살지 좋아지지 않는지에 대한 추측?

아무도 저승에 안가봐서 모르겠지만 사람들은 저승이 이승보다는 더 정의로울 것이라 믿는다. 대별이 다스려서라기 보다 저승조차 이승만큼 말도 안되는 곳이 아니라는 실낫같은 희망 때문이겠지.

대별이 처럼 살 수 있을 것인가.


차사전

해원맥과 이덕춘의 이야기. 쓸쓸하다. 여전히 우리는 사람을 동족으로 보기보다 살아가는 도구로 이용하려 든다.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다들 이들과 같이 풀리면 좋겠으나 쉽지 않겠다.


할락궁이전

사라도령/할락궁이 부자 덕에 이승은 더 좋아지지 않는것인가...


성주전

성주신과 터주신이 갈라놓을 수 없는 관계임에도 왜 이승편에 터주신은 안나왔을까나...


녹두생이전

조왕신/측신/문왕신 이야기. 근데 측신은 굳이 측신을 시켜줬을까? 그냥 지옥에 보내지 않고???


강림전

강림도령이 차사가 되는 이야기. 여전히 여자는 미모 아니면 착함만이 중요한가... 안타깝다. 강림은 너무 뒤즞게 깨달았다.


카테고리 없음 l 2016. 3. 30. 23:20


전작 환절기 같이 풍경을 그려내듯 이야기를 들려준다.

영화 스토리보드를 보는 듯한 장면들의 흐름에서 인물들의 감정 당시의 상황 못다한 이야기들이 읽혀진다.

신화 함께 이승편이랑 어떻게 보면 비슷한 주제다. 그리고 영화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와도 겹치는 부분이 있다.

우리는 모두 순간 순간 많은 선택을 하면서 산다. 그리고 마치 상황이 나로 하여금 몰아붙이는 것같기도 하지만

결국은  우리가 내린 선택들이 다. 그래서 내가 책임을 져야한다. 그리고 선택지에서 골라낸 것 이외에 나머지 것들은 포기해야한다.

아마도 어른이 되어간다는 것은 좀 더 현명한 선택을 내릴 줄 알게되고 좀 더 깨끗이 포기할 줄 알게 되는 과정인 듯 하다.

그리고 이렇게 현재 내가 처한 상황들이 내가 내린 선택으로 바라건데 내가 최대한으로 잘 내린 선택의 결과물이라 믿는다면 

마음이 좀 더 편해진다는 것이다. 그리고 좀 더 힘차게 미래로 나아갈 수 있게 된다.

카테고리 없음 l 2016. 3. 30. 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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