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히 하고싶은 일들이 없다.
까마득한 옛날에는 공부하는 것이 나름 재미있었는데 요즘은 그나마 짧은 쿼터단위로 수업을 들음에도 불구하고 늘 한 이맘쯤 되면 한 4/5쯤 되면 만사가 귀찮고 수업이 빨리 끝났으면 하는 바램이 든다. 뭔가 조금 알고서 다 아는 척하는 꼬락서니가 참 어이없을 따름이다. 가령 약간은 대단한 각오를 하고 듣는 음악이론(결국 작곡) 수업도 이제는 뭔가 chorale을 다 안듯 대강 듣고 있다. 숙제도 대강,  수업띵길때도 있고 뭐 그렇다. 수업 잘 못하는 통계 교수님 수업은 오늘 중간고사도 시험공부 안하고 들어갔다. 뭐 지난 학기 머신러닝도 그랬구나 ㅠ.ㅠ

결국 재밌게 하는 일들은 각종 쇼핑 및 사람들 만나는 건데 (여전히 사림/집안일은 미니멈 ㅡ,ㅡ;) 뭔가 되게 별볼일 없고 물질 만능주의적인 삶을 지향하고 있다는 느낌이다. 내가 몸담은 사회를 발전시키자 뭐 그런 대단한 의도는 평생 가져본 적도 없는 것같다.  지금 하는 박사 공부도 결국 죽을때까지 밥벌어 먹자고 하고 있는 걸지도. 에효... 이러니 일하기 싫은게 당연할지도. (내 손에 먹을거리가 있는데 왜 일하리요 ㅡㅡ;;;)

공부는 재밌다가도 뭔가 배움의 증거를 보여야하는 순간(논문 제출, 발표, 시험 기타등등..)에는 참 싫어진다 ㅡ,ㅡ; 경젱에서 밀릴까봐 두려운 것일까. 차라리 경쟁을 피하면 괜찮을 것같은 얄팍한 심산인것이다. 어이없게 생각이 짧다. 나는 5번인척하는 7번인것이었다. ㅡ,ㅡ;;;

여튼... 늘 항상 왜 내가 지금 이 일을 하고 있는지 잘 생각해봐야한다. 걍 좀 더 열심히 할 수 있나 보게 ㅡ,ㅡ;;;
카테고리 없음 l 2011. 2. 24.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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