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해보니 성균관 인물 분석만 잔뜩하고 내가 드라마 보면서 했던 생각은 정리 하지 않은 것같아서 다시 시도를 해봅니다 ㅎㅎㅎ

내 생각에 많은 이야기들의 주제이긴한데 이 드라마와 굳이 연관 시키자면
극 중에 성균관 박사들이 김유식에 관한 얘기를 할때 정약용 말고 다른 선생님 왈
'김유식은 버티질 않습니까. 그런 재능말고 더 뭐가 필요하겠습니까...'

이런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늘 반복되는 '끈질김' 과 '참을성'의 중요성을 무의식적으로 재확인 한다. 많은 경우 어떤 일이 일어날 확률이 당사자의 노력에 상관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나 역시 만약 당사자의 의지와 관련없이 일이 성사될 학율이 p라면 노력/희망 하면 이 확률은 늘 증가하지 줄어들지는 않는다고 본다. 노력한다고 희망한다고 될일이 안되는 경우는 보지 못했다.

진부하고 식상할 수 있겠지만 많은 사람들은 이런  under dog얘기를 좋아한다.
어려움을 극복하고 뭔가를 이루어내는 그런 사람들 이야기.
아마 감정 이입을 통해 대리 만족감/성취감을 느낄 수 있어서 인것같다.

물론 드라마에서 같이 노력해서 다되지도 않고 많은 경우 더 심한 좌절감만 느끼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래서 더 중요한건 그럴 때 마다 자신을 믿어주는 사람이다. 이 드라마가 커피프린스보다 훨 씬 맘에들었던 점은 이 부분을 잘 강조해 주었기 때문이다. 이 드라마에서 아무도 혼자 성숙하고 발전하지 못했다. 다들 서로가 어려울 때 돕고 즐거울 때 같이 즐거워하면서 앞으로 나아갔다. 그렇지 못하고 꼬봉들만 거느렸던 장의는 아무것도 이루지 못하였다. (여튼 극 중에서는.)

진실을 밝히고 지혜를 깨치는 일 그리고 나아가 이 앎을 실천하는 일은 절대 쉬운일이 아니다. 혼자서는 힘들고 흔들릴 때가 허다한데 이를 두려워할 것만이 아니다.( 극중에서 언급된다. 흔들리지 않는 나침반은 고장난 나침반이라고. 즉 어떤 일을 제대로 하려먼 많은 숙고와 노력이 따르는 법이다.) 이럴 때 나의 의지 박약함을 잡아줄 사람들이 곁에 두고 서로 정확한 방향을 알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할 것이다.


카테고리 없음 l 2010. 11. 22. 09:13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최근에 받은 트랙백

카테고리

분류 전체보기 (445)

달력

«   2024/05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get rsstistory! Tistory Tistory 가입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