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it Bennett

11/27/2020

이 소설의 강점은 어떤 인물도 주인공이 될 수 있으며 어떤 주인공의 이야기에 몰입하느냐에 따라 다야한 사람에게 설득력을 가지는 이야기가 된다는 점있것같다.

두 쌍둥이와 그 쌍둥이들의 딸들.

흑인으로 남은 쌍둥이의 이야기는 어떻게 보면 가장 보편적인 흑인 사람들의 이야기이고.

백인으로 자신의 삶을 바꾼 쌍동이는 자신의 출신을 벗어나 자유를 꿈꾸는 사람들의 이야기이고

흑인 쌍동이의 딸은 그럼에도 불구 하고 자신의 꿈과 삶을 찾아나선 이야기이고

백인으로 사는 쌍동이의 딸은 뭔가 채워지지 않는 자신의 정체와 삶을 받아들이고 이를 적극 활용하여 살아가는 사람의 이야기 이다.

나는 저자가 백인 쌍동이의 딸을 그냥 헛헛한 삶에서 끝내지 않고 자신의 정체성을 받아들이고 살아가는 인물로 끝까지 잘 풀어준 것에 대해 큰 감동을 받았다. 이 네명중에 가장 얄팍하게 그려지고 끝날 수 있는 인물이었는데 그렇지 않았다는 것에서 이 작가가 이 소설에 얼마나 공을 들였는지가 느껴졌던것 같다.

그리고 쌍둥이들이 그 오랜 어려운 시간을 떠나 전혀 다른 삶을 살았음에도 불구하고 공통 분모를 이야기 할 수 있었던 것은 아마도 어떤 사람이든 공통분모를 찾으면 서로의 생각을 한 발짝 더 나가게 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주었다. 

세상 모든 사람들이 나 자신과 세상의 경계에서 평화를 찾았으면 하는 바램이다.

 

카테고리 없음 l 2020. 11. 29. 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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