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우연치 않게 제주도 해녀님과 비슷한 시대를 살았던 어머님의 이야기다. 문맹인것도 같고 바닷가에 사시다가 일본에 시집을 가시고는 친정 부모님이 다 돌아가시고 본인이 거의 할머니가 될때까지 고향에 못가보셨단다. 세상이 참 험했다 그때는. 그래서인지 이 분들이 나랑 달라도 그냥 그런가보다 할 수 밖에 없을 때까 있다. 우리 외할머니도 그렇고. 제목이 어머니 인지라 어머니의 삶이 중심으로 나오고 마지막에 본인이 한국에 다녀오면서 한국인 정체성을 찾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그 이후로는 금방지나간다. 아마도 저자가 어머니의 삶과 멀어져서 더 자세한 이야기가 없을지도 모르겠다. 물론 나이가 많으신지라 큰아들 장가를 보내고서는 같이 사는 아저씨 및 남편이 죽고 본인도 따라가신다. 정말 열심히 사셨다. 본인이 어려운데도 더 어려운들과 가진 것을 나눠 가지시면서.

마음
죽은 친구의 마지막 부탁을 자신의 감정때문에 들어주지 못해 자책에 사로잡혀있던 청년이 일본 동부 대지진에서 죽음을 마주함으로써 인생에서 한발짝 앞으로 나가는 이야기 이다.
삶과 죽은을 두개의 디카토미로 보는 것이 아니라 동전의 앞뒷면과 같이 서로 하나이면서 서로의 존재를 부곽시켜주는 그런 쌍이라고 보는 것. 마찬기지로 인간과 자연도 비슷하게 서로를 이기려한다기보다 서로 함께하기에 모두에게 의미가 있는 그런 존재라고 한다.
살아있는 모든 이들이여 언제까지나 건강하길...

 

재일 강상중
강상중씨는 어릴때 일본에서 해맑게 잘 컷던것같다. 물론 가끔 차별을 받았겠지만 그냥 애들은 아무래도 덜했을것같다. 그냥 보기에는 똑같이 생겼으니. 그러다 대학에 가서 견문이 넓어지고 본인도 아마 좀 더 그런 차별을 본인이 모르는 중에 받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을 듯. 그래서 방황을 좀 하고 독일도 가셨다고 생각한다. 그 와중에 더 넓은 세계와 일본 한국 사람뿐만이 아니라 세상에 다양하고 많은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통찰하시고 본인도 그렇게 되기로 결심하신듯 하다. 해묽은 일한 판도를 벋어나 재일 강상중으로 두 나라에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사람이 되기로. 그래서 한국말로 책도 쓰실 수 있게 된듯하다. 여기서 중요한건 개인의 안위를 극도로 반으로 나누는 정치판에서 버리지 않았다는 것인것 같다. 그래야지 양극단을 넘어 새로운 길을 재시할 수 있을 테니.

카테고리 없음 l 2020. 9. 4.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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