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체어 타고 나오실때 부터 분위기가 남달랐는데 정말 복식호흡을 못해서 한땀한땀 노래를 하시는 모습을 보니 정말 산다는게 이런 것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한 숨 한 숨을 내 쉬기 위해서 노력하는 것.

나도 전신마비가 오고 겨우 살 수 있을 때 무엇을 하면서 한 숨 한 숨을 쉴 기운을 얻을 수 있을까?
지금은 애들이 있다지만 애들이 없었으면 내 일이 과연 그런 삶의 목적이 될 수 있을 것인가? 지금 하는 일이 과연 죽고 싶은 고통을 버텨내게 해 줄 수 있을 것인가? 그리고 그 과정을 함께해 줄 친구가 있을 것인가? 

당사자도 당사자지만 이 사람이랑 같이 사는 것을 포기하지 않는 친구도 대단하다.
아니면 음악을 같이 할 수 있다는 것은 그렇게 소중한 기회이기 때문일까...


슈가맨은 정말 음악으로 증폭되는 인물들이 삶에서 얻는 공감때문에 끊을 수가 없다.

 

 

 

카테고리 없음 l 2020. 2. 16.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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