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입력이 장난 아닌 책이었다. 아마 나랑 비슷한 인생을 살았다고 착각했기 때문일까?
바락의 책을 읽진 않았지만 바락보다 더 이야기를 더 잘하는 작가인걸까?
단란한 가정에서 태어나 열심히 공부해서 좋은 대학가고 변호사가 되었다가 남편을 잘? 만나는 바람에 영부인까지 했던 이야기.
작년에 시카고에 갔을때 남쪽 안좋다고 사람들이 그랬는데 막상 그냥 대학교 근처는 멀쩡해 보였고
미셀말에 의하면 미셀이 클때만해도 다양한 인종들이 섞여 사는 중산층이었는데 어느 순간 백인들이 빠져나갔다고 한다. 왜그랬을가? 흑인들이 경제적으로 사회적으로 나은 위치에 들어가면서 백인들은 어느 순간 벗어나고 싶었던 것일까? 벗어나서 자신들만이 사회적 혜택을 누리고 싶었던 것일까? 실제로 시카고 남부는 그냥 흑인들이 많이 사는 동네인가? 아니면 경제적으로 불안한 사람들이라 실제로 많은 범죄활동이 일어나느 것일까?
이 책을 읽으면서 시카고 남부가 과연 어떤 곳인가 궁금해졌다. 미셀이 자랄때는 그냥 평범한 동네였었던것 같은데.
바락은 왜 하필이면 시카고에서 활동을 했던것일까? 미국에서 흑인 인구가 가장 많이 자리 잡은 곳이라서?
미셀은 아마 자라면서 점점더 인종 사회경제적 지위의 차리를 보기 시작하고 아마도 바락을 만나는 바람에 뭔가 좀 더 사회에 기여하는 일을 하고싶어했던 것같은데. 왜 그랬을까? 바락이 대단히 이상적인 사람이라서 전도 된것일까? 미셀의 성장과정에서는 딱히 크게 그런 사회의 모순에 대한 의식이라던가 그것을 바꾸고자 했던 의지같은 것을 읽긴 힘들었다. 프린스톤에서도 얌전하게 공부만 했었던것같은데.
결국 바락의 힘인가. 아니면 결혼 잘 못하는 바람에 본의 아니게 사회운동 및 정치까지 하게 된것일까?
배우자가 정치를 한다는 것은 참으로 본인에게 쉽지 않은 일이다. 특히 가족을 한뭉치로 보는 나라에서는. 심지어 로라부시도 낙태에 대해 좀 더 관대하나 공화당의 공식입장이 낙태 반대인지라 입도 뻥끗안했다고 한다.
아마 미셀도 이 세상의 흑인들 및 소수의 본보기가 되고자 남편을 물심양면 도왔던것같다. 결국 두 사람은 정치적/사회적 의견이 맞았던듯.
그리고 지금의 트럼프 상황과 당시 바락이 선거 당시 받았던 공격을 생각하면 지금의 트럼프의 미국이 어쩌면 미국의 본 모습 혹은 좀 더 오래 가졌던 모습이 아닌가 한다. 바락 시절은 그야말고 예외였던듯. 정말 어떤 기운이 흘럿길래 바락이 대통령이 될 수 있었을까? 경제위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물론 사라 페일린 버프도있었고.

카테고리 없음 l 2019. 5. 17.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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