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래저래 대도시 체질이 아닌듯하다. 요즘은 나무 많고 물의 경치가 있는 자연 경관을 확실히 더 선호한다. 대도시가 그런 분위기까지 갖춘다면 금상 첨화라 할 수 있겠다. 일요일날 그런 도시를 만났으니 바로 암스텔담! 그 명성 자자하던 도시! 날씨 좋은 날 배를 타고 카날을 한바퀴 돌면 모두들 사랑할 수 있을 그런 도시였다. (스톨홀름도 아름다운 도시이나 옛날 분위기를 많이 잃어가고 있고 규모도 작아 암스텔담에 비교하기 힘든것같다.) 물론 우리는 딱 하루 돌아다녔으나 다음에 또 오고 싶을 정도로 마음에 들었다. 오래된 항구도시라 이것저것 우리 신랑같은 geek들이 좋아할 역사적 유물도 많았고 나같은 덜렁대는 여행객이 좋아할 만한 화려한면서 자연과 잘 어울리는 경관을 가지고 있었다.



벨기에는 신랑 말로는 오랬동안 농노의 나라였으며 독립적인 국가를 형성한지도 오래되지 않은지라 분위기가 살짝 조용하고 전원적인데 반해 암스텔담은 좋던 싫더 돈이 흐르던 곳이라 건물들의 규모도 더 크고 훨씬 화려했다. 길거리에 자전거들도 벨기에 보다 훨 씬더 많은데 그 중에 되게 신기했던 자전거는 앞에 커다란 박스가 달린 삼발이 자전거. 아저씨가 기꺼이 사진을 찍게 해주셨다. 아들 둘을 넣어 다니시는 모습이 아주 맘에 들었다. 장보러 다닐때 딱일듯하다. 첨에 그분이 만든건줄 알고 물었더니 네덜란드에는 많이들 판단다. 그러고보나 나중에 비슷한걸 또 보기도 했다.



처음에 모든 사람들이 가는 반고흐 박물관에 갔다. 내부 사진 촬영이 금지된 관계로 사진은 식당 사진 밖에 없음(아래). 겉 건물은 그렇게 예쁘진 않았다. 사람들이 너무 많긴했는데 대강 고흐가 어떤 과정을 통해 예술가로 성숙하고 자신의 세계를 구축했는지 한눈에 보기 좋았다. 확실히 명화들은 식접봐줘야된다. 붓터치가 빛을 어떻게 잡는지 보면 더 생동감이 느껴진다.




박물관 다음에는 모든 사람들이 추천하는 카날 크루즈를 탔다. 역시나 한시간 반이 지루하지 않게 휙 지나가버리더라.

마지막으로 시내를 좀 걷다가  all you can eat 일식집에 갔다. 왠걸. 음식은 그냥 그랬는데 워낙 물가가 비싼지라 배부르게 저녁을 일인당 20유로에 해결할 수 있어 좋았다. 역시 음식이 무제한 나오는 곳이라 젊은 애들로 북덕뎄다.

찍은 사진이 많긴한데 정말 사진기 들이데면 다들 그림엽서감이라 너무 많아서 생략 ㅋㅋ
여러가지 다른 곳에서 불법인 것들을 찾아볼 여유는 없어서 아쉽긴했다. ㅎㅎ
여러분 유럽에 가시면 암스텔담에 가셔요~

카테고리 없음 l 2010. 9. 7.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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