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son Whitehead

4/9/2021

아마 내가 미국 역사를 잘 몰라서 지난 번 언더그라운드 책을 읽을 때는 별 생각없이 끔찍한 이야기를 큰 주저 없이 읽었었던 것 같다. 언더그라운드 책에서 산 사람을 노스캐롤라이나에서 마을 잔치에서 내놓고 죽였다는 얘기를 읽을 때 사실 소설이라서 그랬으려니 했는데 보니까 아닌것이다. 이 나라 정말 무서운 것이었던 것이다. 그래서 이 책 평이 좋아서 읽으려 했는데 아무래도 비슷할 것같아서 선뜻 읽기 어려웠다. 또 이런 끔찍한 이야기들이 나올까봐. 그래도 나름 현대의 이야기인지라 읽기 시작했는데 왠걸… 50년 전에도 흑인들이 맘편히 살 곳은 아니었던것이다. 아마 배경이 남부라 더 그랬겠지만. 뭐 이 소년원은 백인 흑인 할 것없이 애들을 학대하는데 물론 흑인 애들은 그냥 죽여도 별 상관없다고 생각하는 곳이었다.

중간에 주인공의 이름을 가진 사람이 뉴욕에 산다고 나오길래 그래도 이야기가 희망적인가 했더니 것도 아니었다. 그냥 예상대로 안타까운 이야기였다. 요즘에도 신문에 나오는데 너무 많은 기대를 했었던 것일까…

그래도 이렇게 작품을 만들어주시니 나같은 사람이 역사를 배우기라도 하는 것이겠지.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게 쓰여진 책이다. 주인공은 정말 요즘에도 만나기 힘든 혁명가인듯 하다.

 

카테고리 없음 l 2021. 4. 10.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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