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학에는 큰 두 사상이 있는데  frequentist 와 bayesian 이라고 한다. 나의 얕은 지식에 의하면 프리퀀티스트들은 어떤 수치를 추정할때 정답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통계적 방법들은 그 정답을 찾는 도구들이다. 후자의 경우 정답은 찾을 수없으나 정답이 어떤 분포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고 여러 답이 있을 것이라 여긴다.

보통 사람들은 프리퀀티스트의 해석을 더 받아들이기 쉬운데 아마도 불학실한 것을 아직 인간의 뇌는 잘 받아들이기 힘들기 때문인것같다. 그러나 생각해보면 우리가 관찰 측정하는 자료들은 대부분 정답이 숨어있는 경우가 많고 우리는 그야말로 정답을 추측하고 있는것이나 후자의 분석도 그리 말이 안되는 건 아니다. 사실 내 주변 사람들은 후자의 통계 처리 방식을 많이들 쓴다.

이 두 이론을 신의 존재의 문제에 적용시키면 프리퀀티스트는 신이 있는지 없는지 정답이 있다고 가정하고 수많은 자료를 모아 그 정답을 알아내려한다. 바예지안들의 경우는 신이 있다 없다늬 확률 분표를 주어진 자료들을 가지고 알아내려고 한다. 즉 신이 존재하는지 안하는지는 정답이 없고 다만 주어진 증거 자료들에 의해 그 확률 분표 만을 알 수 있다는 것이다.

아마도 나는 바예지안의 생각으로 살고 있고 우리 남편을 비롯한 많은 믿는 분들은 정답이 있다고 굳게 믿고 살고들 있는것같다. 이렇게 보면 왜 통계학에서 사람들이 패를 나눠 싸우는지 잘 이해가 된다 ㅎㅎㅎ

카테고리 없음 l 2010. 5. 26.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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