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 당스 - 르 발레 드 로페라 드 파리
감독 프레데릭 와이즈만 (2009 / 프랑스, 미국)
출연 브리짓 르페브르, 에밀리 코제트, 오렐리 뒤퐁, 도로테 질베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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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오페라 발레단의 하루하루를 담은 영화다.
무용수들이 안무가들과 어떻게 일하는지 발레단은 실제로 어떻게 돌아가는지 시시콜콜한 모든 것을 보여준다. 그리고 틈틈이 훌륭한 작품들을 감상할 수도 있었다. 그래서 2시간 반의 상영 시간이 그리 지루하지 많은 않았떤것같다.

영화를 보면 왠지 무대에 오르기전 연습할때 더 작품이 더 와닿는다. 아마도 안무가가 어떤 의도로 그런 작품을 만들었는지 들을 수 있기 때문이었던것 같다. 안무가가 자신의 작품을 무용수들에게 전달하려면 양쪽의 상당한 노력이 필요하다. 수학공식같이 딱딱떨어지게 쓸 수 있는것이 아닐기 때문에 직접 시연도 해주고 시시콜콜한 배경얘기도 같이하면서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 아주 중요해 보였다.

중간에 어떤 안무가가 중요한 한마디를 했다.
" 무대에 서면 관객들은 네가 생각하는 것을 그대로 읽는다."

그 때 연출하고 있었던 작품이 비극의 여주인공이 넔을 잃는 장면이었는데 안무가가 무용수에게 무슨 생각을하냐고 물었다. 무용수는 그 장면을 춤추면서 사실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그래서 안무가는 위와같은 얘기를 해주는데 생각해보면 딱히 공연 예술뿐만 아니라 우리가 하는 행동 하나하나가 그렇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

내가 연구를 해도 정말 꼼꼼히 하는거랑 설렁설렁하는 것이 차이가 나겠고 다른 사람과 대화를 나눠도 내가 정말 열심히 듣고자하는것과 아닌것이 차이가 나겠고 노래를 해도 노래에 관한 생각을 하는것이랑 배고픈데 뭘먹을까 생각하는 것이랑 천지차이가 있을것이다.

지금 여기에 있는것이 아주 중요하다고 해야할까나... 모든 일을 그렇게 하다보면 못할 것이 없을지도 모른다!


카테고리 없음 l 2010. 4. 14.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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