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하면 우울한 천재들이 아니면 푸틴같은 냉혈한들이 사는 곳이라는 생각이 많이 들어서인지 이 책은 판타지같은 느낌이 들었다. 20세기 러시아 동화라고 해야하나.

상상도 되지 않는 혁명기의 러시아. 그 와중에 살아남은 백작이라니.

그리고 말도 안되게 최고급호텔 다락방에서 평생 살도록 내버려뒀다니...

거기다 이 카운트는 세상에서 둘째 가면 서러워할 신사다. 살인까지 저지른 사람이긴 하지만.

거기에 말도 안되게 딸을 얻어 기르게 되고 그 딸 덕분에 호텔에서 벗어날 생각을 한다.

그 와중에 큰 일없이 잘 살더라... 정말 친구 말데로 러시아에서 가장 운이 좋은 사나이가 아니었을까.

요즘에 이런 사람들이 있을까 싶은 생각도 많이 들었다. 그리고 이런 사람이 되려면 어떤 삶을 살 여건이 되어야했을가 하는 생각도 들고. 요즘에는 자유도가 너무 높고 이렇다할 예의 같은게 하나하나 지켜지지 않아도 개인의 성공이 좀 더 높이 평가 받기 때문에 이런 사람같이 크기 쉽지 않을 수 있다는 생각이든다. 그리고 더이상 엘리트들이 엘리트로서의 책임감도 많지 않다. 어떻게 하면 늘 감사하면서 살 수 있을까..


“by the smallest of one’s actions one can restore some sense of order to the world.”


카테고리 없음 l 2018. 6. 1.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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