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왕국 (2014)

Frozen 
8.4
감독
크리스 벅, 제니퍼 리
출연
박지윤, 소연, 박혜나, 최원형, 윤승욱
정보
애니메이션, 어드벤처, 가족 | 미국 | 108 분 | 2014-01-16

헉... 한국판 제목 죽인다. ㅡ,ㅡ; 뭔가 내용을 왜곡하는 느낌까지.. ㅡ,ㅡ;


여튼... 이 영화를 이제야 봤는데... 잘 만든 영화긴 한데 제작의도대로 만들어진 영화인지는 모르겠다.

우선 엘사... 애들은 엘사에게 열광한다. 엘사는 마법을 가져서 겠지 아마? 그렇지만 그녀는 마법을 빼면, 여러가지 제한적인 상황에서 아직 성숙하지 못한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에 있는 소녀일 따름이다. (아마 그래서 자신의 처지와 비슷해서 애들이 좀 더 공감하는지는 모르겠으나 여튼...) 이 영화의 매인 캐릭터라고 하기에는 엘사가 이야기를 전개하는 부분이 크진 않다. 엘사는 가끔 의도하지 않게 마술을 써 줘서 일을 만들기는 한다. 그러나 정작 이 이야기의 대부분을 끌고 가는 것은 안나다. 안나가 언니에 대한 믿음으로 그녀를 찾아 떠났기 때문에 정말 이야기가 시작된다고 본다. 안나야 말로 우리에게 참 사랑이 무엇인지 한스 및 크리스토프 그리고 언니와 자신이 엮어가는 관계를 통해 보여주는 중요인물인데 정작 안나는 애들한테 인기가 없다.


안나는 이렇게 이 영화에 원동력을 제공하면서 왜 인기가 없을까? 우선 쿨한 노래가 없다. 엘사는 어이없게 이 영화에서 가장 쿨한 노래를 부른다. 거기에 마법도 가지고 있고. 그리고 아마 안나의 성격... 즉 거침없고 용감하고 사람에대한 사랑/믿음이 강한 캐릭터를 찾기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물론 마법도 비현실적인 설정이긴 하지만 엘사의 불안과 공포 이런건 좀 더 현실의 우리가 공감하기 쉬운듯 하다. 하지만 안나같은 캐릭은 그닥 현실적인 설정이 아니다. 아마 그냥 엄친아적인 존재인지라 애들한테 인기가 없을지도 모른다. 즉 애들이 자신이 늘 비교당하는 그런 인물이라 무의식적에 멀리하는지도. 심지어 남자들한테 인기도 좋다!


여튼... 주변에 이 영화를 보고 즐길 수 잇는 여자애들은 엘사에 열광하며 let it go를 따라부른다. 나는 이 애들한테 그렇다면 이 영화의 주제가 뭔지 물어보고 싶다.  아나 모르나.. 물론 true love를 찾는것까지는 알것같은데 그게 엘사하 한건지 아나가 한건지 제대로 알고 있는지도 모르겠고 여튼... 그냥 엘사에만 열광하는 애들을 보고 있노라니 이 영화는 돈을 벌고자 하는 목적말고 메세지를 잘 전달했느냐는 점에서 성공적인지는 모르겠다.


아... 마지막으로 이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대사는 이게 아닐까...

The heart is not so easily changed, but the head can be persuaded.

물론 이 영화에서는 좀 다른 이야기로 이게 중요한데, 내 생각에는 내 마음이 가는 일/사람은 누가 뭐래도 좋다. 하지만 내가 머리로 이해관계를 따져 하는 일 만나는 사람은 쉽게 그 인연을 밎고 끊기 쉽다. 왜냐고? 이해관계란 상황에 따라 수시로 변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람 마음은 어떻게 움직여야하나? 돈으로 살 수 있는 일인가? 아니라고 본다. 그러니 inception같은 영화에서 심지어 사람의 꿈에 들어가 생각을 심기까지 하지를 않는가.





카테고리 없음 l 2014. 6. 15.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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